어느 날 광대 한 사람이 나이아가라 폭포 위에다 줄을 매어 놓았다. 주위에 서서 폭포를 구경하던 사람들은 호기심이 가득찬 눈으로 이 광대의 행동을 바라보았다. 광대는 갑자기 줄위에 올라서더니 까마득히 깎아지른 폭포 위를 줄을 따라 걸어나갔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곡예를 여유있게 다 끝마치자 관광객들은 박수를 치면서 환호하였다.
그때 광대가 그들에게 물었다.
"내가 여기있는 이 의자를 등에 지고 저 줄을 타고 갔다 올 수 있을 것을 믿으십니까?" "예-."
광대는 의자를 등에 지고는 아슬아슬한 외줄 위를 당당히 걸어서 건너 갔다 돌아왔다.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큰 박수와 환호를 광대에게 보냈다. 광대는 관광객들에게 또 물었다.
"여러분은 내가 이 의자에 누군가를 태운 채 이 줄을 타고 폭포를 건너갔다 올 수 있다고 믿으십니까?" 관광객들은 하나같이 큰 소리로 확신있게 대답했다. "예! 그렇게 믿습니다. 당신은 할 수 있습니다." 이때 광대는 이렇게 소리쳤다.
"자, 그럼 누가 내 의자에 타시겠습니까? 당신입니까?"
광대가 관광객들을 쳐다보면서 손가락으로 가리켜 봤지만 모두들 고개를 가로저을 뿐이었다. 광대가 의자에 사람을 싣고 폭포 위를 갔다 올 수 있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지만, 그를 믿고 자신을 맡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나이아가라 폭포 위를 외줄을 타고 갔다 왔다 하는 광대를 믿는 안 믿든 우리에게는 별 상관이 없다. 그러나 광대는 우리에게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를 가르쳐 주었다.
참된 믿음이란 단순히 머리나 지식으로 아는 것도, 고개를 끄떡여 인정하고 동의하는 것도 아니다. 참된 믿음이란 그 위에 나를 얹어 놓는 신뢰를 말한다. 나의 인생을 맡기는 결단과 행위이다.
"당신은 이 믿음을 가지고 있는가? 인생의 어느 한 날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원자, 나의 구주, 나의 주님으로 믿고 그분께 나의 영혼을 맡긴 분명한 한 날이 있었는가?"
구원의 복음에 대한 분명한 이해와 깨달음은 필수적이지만, 구원의 복음에 대한 이해와 깨달음만으로 구원받는 것은 결코 아니다. 분명한 회개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유대인들과 그리스인들에게 하나님을 향한 회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믿음을 증언"하였다(행 20:21).
김희옥 목사
부산성서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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