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라(3)

진경호 2016.07.02 22:51 조회 수 : 325

Teach them diligently (네 자녀에게 성경을 가르치라)/ by Louis Priolo 



제 1 장 성경과 자녀 교육 성경의 4 가지 유익 


“모든 성경 기록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교리와 책망과 바로잡음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딤후 3:16)

성경의 네 가지 유익

 디모데후서에서 성경 기록이 유익하다고 말한 것은 성경이 쓸모가 있다는 뜻이다. 성경은 이 분명한 네 가지 목적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을 이 목적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적인 자녀 양육 과정은 이 네 가지 활동을 수반한다. 

또한 성경적인 자녀 양육은 우리 부모들에게 맡겨진 책임일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정성을 기울여 향상시켜야 할 기술이기도 하다. 여기서 자녀들 안에 그리스도의 형상이 이루는 데 필요한 세 번째 요소를 추측해 볼 수 있다. 그것은 시간이다. 자녀 양육의 기술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고 있던 일이 무엇이든 간에 무조건 내려놓고 성경을 집어 들어 교리를 가르치고 책망하고 바로잡고 의로 교육하려면 시간을 들여야 한다.
 부모인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시간도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녀들의 성장을 위해서 시간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1분 만에 이루어지는 성숙 같은 것은 절대로 없다. 알약 하나 삼키는 걸로 단숨에 모든 일이 해결된다면, 그곳에 입학만 시키면 성숙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학교가 있다면, 머리 위에 한번 뿌리기만 하면 바로 그 고집 센 망나니 같은 마음이 순종하는 마음으로 바뀌고 성숙에 이른다면, 이런 것만 있다면 우리 부모들은 참으로 행복할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은 없다. 성숙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점진적(漸進的) 성화(聖化)

그리스도인들이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또 다른 용어는“점진적 성화”다.“점진적”이라는 단어가 붙는 이유는 이 과정이 일순간이 아닌 일생에 걸쳐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이다. 성령님은 성화를 주도하는 분으로 모든 진실한 신자의 마음속에 역사하여 더욱 더 그리스도를 닮도록 일하신다. 그런데 성령님은 이 일에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을 사용한다. 

말씀 없이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변화도 없다. 성령님이 당신과 당신의 자녀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으로 변화시키실 수 있는 것은 성령님의 가장 확실한 무기인 말씀의 검을 사용하시기 때문이다
. 거듭남과 마찬가지로 성화 역시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그러나 성화가 거듭남과 다른 것은, 성화에는 우리 인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성령님께 협력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그분의 말씀인 성경을 마음속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이의 인생 속에서 역사하시는 성령님을 위해 부모인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바로 아이의 마음속에 성경을 넣어주는 일이다. 

나는 성경읽기나 성경연구, 암송, 묵상, 설교를 듣는 일과 같은 규칙적이고도 지속적인 말씀과의 대면 없이도 은혜 안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을 수도 없이 많이 만나보았다. 과하다 싶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 

기도, 금식, 믿는 자들과의 교제, 사역 혹은 섬기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이고 있든지 간에 만일 당신이 하나님의 말씀 가운데로 들어가는 시간이 없다면(보다 정확하게 말해, 만일 하나님의 말씀이 당신 가운데 풍성히 거하지 않는다면) 당신은 성령님의 손발을 묶어두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당신이 협조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절대로 일하실 수 없다는 말이 아니다. 성경말씀과 함께 일하시겠다는 것이 그분의 약속이기 때문이다성령님이 성경말씀을 통해 일한다는 것은 성경말씀의 역할, 곧 성령님의 역할 속에서 확인된다. 예를 들면 아래에 기록된 성경의 네 가지 기능 모두가 성령님에 의해서도 동일하게 이루어진다. 

1. 교리 : 요한일서 2:27과 비교해 보라(기름부음은 성령님을 의미한다). 
2. 책망 : 요한복음 16:7-11과 비교해 보라. 
3. 바로잡음 : 갈라디아서 6:1, 5:22-23과 비교해 보라. 
4. 의로 교육 : 갈라디아서 5:16-18을 비교해 보라. 

이 모든 경우에 성령님은 성경을 수단으로 활용한다. 성령님이 말씀의 검을 거지고 일한다는 것은 성경 속의 두 본문을 비교해 보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에베소서 5:18은 우리에게 “술 취하지 말라. 거기에는 과도함이 있나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고 권고한다. 그리고 일반적인 교훈과 특정한 개인들을 향한 명령이 그 뒤를 따른다. 이 교훈과 명령들은 성령으로 충만하라는 처음의 명령에서 출발한다. 

그런데 골로새서에서도 거의 동일한 교훈과 명령을 발견할 수 있는데, 골로새서 본문은 성령이 아니라 말씀과 관련되어 있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모든 지혜로 풍부히 거하게 하여”(골 3:16) 따라서 당신의 자녀가 구원받고 성화되며, 성령 충만한 삶을 살기 원한다면 성경으로 그들을 훈련하는 이 일에 시간을 투자해야만 한다. 

기억하라. 성령의 열매는 하룻밤 사이에 자라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먹으면서 조금씩 자라난다.

 

 

김희옥 목사 

부산성서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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