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날짜가 매년 바뀌는 이유

김정식 2024.03.23 23:49 조회 수 :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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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 날짜가 매년 바뀌는 이유는 꽤 단순합니다. 우리 달력은 양력인데 부활절 날짜는 해가 아닌 달의 위상을 따르기 때문에 양력 달력에서는 매년 날짜가 바뀝니다. 음력 생일이 양력 달력에서 날짜가 매년 다른 것과 같지요. 부활절 날짜를 이렇게 정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로마 천주교입니다. 325년에 콘스탄틴 1세가 개최한 제1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매년 춘분 이후 첫 보름달이 뜨고나서 처음 돌아오는 주일을 부활절로 정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날이 봄인 것은 맞지만 소위 부활절은 천주교에서 임의로 정한 날입니다. 주님은 유월절 어린양으로 죽으시고 사흘 후 초실절에 잠든 자들의 첫 열매로 부활하셨습니다. 유월절은 니산월 14일로서 하나님께서 그 달을 그해의 첫달로 정하셨습니다. 니산월을 첫달로 따르는 유대교 종교력에 따르면, 우리 달력으로 올해 유월절은 422일 일몰에 시작합니다. 그러나 날짜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부활절 행사나 달걀이 중요한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부활절은 서양 문화권에서 하나의 명절로 자리잡았지만, 우리는 매 주일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고 찬양합니다. 부활의 신앙은 우리 믿음 생활의 기본이요, 능력이요, 소망입니다. 새로운 한 주를 부활의 신앙으로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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