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존된 성경(마태복음 1:1) # 1

복된 소망 침례교회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이준승 목사님의 글입니다. 
 

세대(generation)라는 말의 뜻은 웹스터 사전을 보면, 우선 동시대의 사람들이나 동일한 부모를 가진 자녀들이나 손자들을 의미합니다. 
성경에서는 크게 두 계열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첫 번째 아담의 계통에 속한 세대들이요(창세기 5 :1), 또 하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에 속한 자들입니다(마태복음 1:1). 창세기 5장과 마태복음 1장을 자세히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1) 창세기 5장 - "세대들"이라고 복수로 기록 마태복음 1장 - "세대"라고 단수로 기록 
(2) 창세기 5장 - "낳았고 ... 그가 죽으니라"는 말을 반복 마태복음 1장 - "낳고 ... 낳고 ... 낳고"(begat)를 반복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러서는 "태어나셨느니라"(born)고 끝을 맺음 여기서 우리는 아담이 범죄함으로 가져다 준 결과를 절감하게 됩니다. "죄의 삯은 사망이요"(롬 3 :23). 
우리 모두는 아담의 혈통을 이어받았으므로, 모든 사람에게 심판이 임하여 정죄에 이르게 된 것입니다. "이러므로 한 사람에 의해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에 의하여 사망이 들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임하였느니라"(롬5:12). 그러므로 창세기 5장은 인간의 생사(生死)를 반복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세대들"(generations)라는 복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약의 첫 책, 첫 장, 첫 구절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죽음의 선언장을 찢어버리고, 새로운 생명의 장을 열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은 어디에도 죽음과 관련된 단어가 없습니다. 오로지 탄생에 대해서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낳고 ... 낳고 ..." 또한 복수의 세대들이 아니라 단수의 세대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비록 52세대라는 많은 세대를 포함하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의 한 세대에 속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신약에 기록된 세대의 책은 단 하나의 생명 계열,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만을 이어받으며, 그분 안에서는 모두가 살아 있고, 또 영원한 생명을 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아담의 세대들 안으로 태어났으므로 우리는 모두 아담과 같은 죄인이며, 사망에 이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다시 태어남(거듭남)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세대 안으로 태어남으로써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모든 자들은 다 같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세대를 이루는 것입니다. 개역성경이 번역한 "세계"(世系)라는 용어는 "대대의 계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단수적 개념이 아닌 복수적 개념을 가지고 있고, 또한 숱한 죽음의 의미를 그 단어 속에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신약성경의 첫 책, 첫 장, 첫 구절의 맨 처음에서 마태가 영감으로 계시하고 있는 그 본 의미를 희석시키고, 생명이 아닌, 죽음의 책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킹 제임스 성경을 제외한 다른 영어 역본들도 거의 한결같이 이를 "genealogy"라는 단어로 번역함으로써 개역성경과 동일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킹 제임스 성경이 번역한 "세대"(generation)라는 단어는 가장 정확한 용어이며, 하나님께서 계시하시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해 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자들, 곧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동일한 세대 안에 있으며, 한 생명, 곧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이어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베드로전서 2장 9절에서는 이렇게 선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함받은 세대(a chosen generation)요, 왕가의 성직자들이요, 거룩한 민족이요, 특유의 백성이니"(베드로전서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