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과 집(House and Home)

진경호 2016.07.02 22:28 조회 수 : 302

행복이란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경괴가 넘치고, 서로 사랑하고 돌보고 돕는 가정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것" - 테오파네스 베나드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가고 싶어 하는 곳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집일 것이다. 세상 어디에도 집만한 곳은 없기 때문이다. 집이란 따뜻하고 아늑한 곳이다. 시골에 있든지 붐비는 도시 한가운데 있든지 가로수가 줄지어 있는 작은 교외에 있든지, 아무리 멀리 있다 할지라도 우리의 마음은 항상 집으로 향한다.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도 노래하지 않았는가? "집만한 곳은 없어요. 집만한 곳은 없어요."
특히 휴가나 생일 때, 친척이나 친구의 경조사 때, 마음이 고향 집으로 달음질치는 이유는, 자기를 알아보는 사람들과 함께 있고 싶기 때문이다. 고향을 주제로 한 드라마를 보라. 동네 사람들은 마치 모두 식구, 친척인 것처럼 서로를 잘 알고 있다.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곳이 바로 그런 곳이다. 그곳에 나의 집이 있기를 바란다. 
집이란 물론 건물 그 이상을 의미하지만, 집에 대한 그리운 향수들은 대개 특정 건물이나 장소를 중심으로 형성된다(물론 이사를 많이 다닌 경우 여러 장소가  되겠지만). 또한 집에 대한 추억은 사소한 것들과 관련된 경우가 많다. 방과 가구들, 온갖 냄새와 향기들... 외형적으로 집과 관련된 것들뿐 아니라 그곳에서 가족과 함께했던 일상, 관습들을 떠올리는 것이다. 어떤 가족이나 다 경험하는 그런 일상적인 일뿐 아니라, 자기 가족에게만 특별했던 일도 머리 속에 떠오를 것이다. 
집(House)과 가정(Home에 얽힌 어린 시절의 기억을 더듬으면서, 지금 나는 가정(Home)에서 어떤 기억과 관습과 일상을 만들어 가는지 점검해 보자. 집(House)이란 저절도 세워지는 것이 아니라 공을 들여 건축해야 하듯, 가정(Home)도 공들여 만들어 나가야 한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내가 어떤 집(House)에 살고 있느냐가 아니라, 그 집 안에서 무엇을 만들어 가고 있느냐는 것이다. 자녀들이 다 장성해 출가한 후 어릴 적 집에 대한 기억을 더듬으며 떠올릴 소소한 일들, 생각할 때마다 아련하게 그리움의 미소를 지을, 그런 작은 일상들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것이다. 

1. 편안한 집이란 모든 사람, 심지어 처음 오는 사람들도 편안히 느낄 수 있는 곳을 의미한다.
2. 당신의 집을 하나님이 존경받으시는 집으로 만들라.
3. 소란스럽지 않은 집이라고 반드시 걱정이 없는 집은 아니라는 것을 알라.
4. 자녀들의 시끄러운 소리도 들을 수 있을 때 즐기라. 침묵의 소리밖에 듣지 못하게 될 때가 곧 올 테니.
5. 하나님을 사랑하는 집에서는 모든 사람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김희옥 목사 

부산성서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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