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복권을 사셨다?

진경호 2016.07.02 23:01 조회 수 : 565

"이래도 안되고 저래도 안되고 아 미치겠다 이월되서 욕심을 부렸더니 그래도 안되는구나 그래도 13명이나 나왔다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다 5년 동안의 노력이 언제쯤올려나 한주도 빼놓지 않고 그렇게 정성을 드렸건만 왜...................안되는걸까 누가나좀 도와주세요 3.13.18.32.39.45.....7 알고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윽............................................... 이번주를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일 해야겠죠 여러분들도 행운이 깃드시길 두손모아 합장을 올립니다...............꼭꼭이요.....? 

로또 복권을 꾸준하게 지속적으로 구입했지만 계속해서 실패한 어떤 사람의 넉두리가 적힌 글을 읽다가, John Piper목사님이 쓴  "묵상"(원제/A Godward life)이라는 책에 소개된 충격적인 제목이 있어서 여러분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제목부터가 충격적이지 않습니까? "예수님께서 복권을 사셨다?(영혼의 죽음을 부르는 장난)" 불신자뿐 아니라, 그리스도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 중에도 복권을 사서 일확천금의 꿈을 이루어보려고 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잘못된 것이며 비성경적입니다. 

예수님께서 복권을 사서 당첨되기를 고대하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가? "이번에는 만 달러, 다음 번에는 천만 달러에 도전하십시오.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습니다. 갑부가 되고 싶은 당신을 위한 복권." 예수님께서 이런 광고 문구를 읽으신다면, 그분의 영혼 속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전정으로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삶 속에서 참으로 무엇을 원해야 하는가? 복권은 내면 속에 감춰진 무수한 동기등을 시험하는 리트머스 시험지다(리트머스의 수용액을 물들인 거름종이. 붉은색과 푸른색의 두 가지가 있는데, 붉은색 종이를 알칼리성 용액에 담그면 푸른색으로 변하고, 푸른색 종이를 산성 용액에 담그면 붉은색으로 변하므로 용액이 산성인지 알칼리성인지를 판별하는 간단한 검사에 쓴다). 

복권은 엄청난 고통으로 우리 영혼을 꿰뚫기 위해 기회를 노린다. 그것은 우리 자녀들을 파멸 속으로 이끄는 위험이다. 우리가 예상하는 수준보다 훨씬 열악한 상태로 우리를 끌어들인다. 복권은 우리 사회에 파괴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복권 당첨을 꿈꾸려는 유혹을 거부하라고 강하게 권면할 수밖에 없는 몇 가지 이유를 아해에 제시해두었다. 복권을 구입하지 않는 것을 가정의 철칙으로 삼으라. 자녀들에게 그런 행동을 삼가도록 명하고 이유를 분명히 가르쳐주라. 

1. 성경은 부자가 되기를 원치 말라라고 가르친다. 

"그러나 부유하게 되고자 하는 자들은 사람들을 파멸과 멸망에 빠지게 하는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욕심에 떨어지느니라.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이니 어떤 자들이 돈을 탐내다가 믿음에서 떠나 잘못하고 많은 고통으로 자기를 찔러 꿰뚫었도다." (디모데전서 6:9-10)

부유하게 되려는 욕망은 자멸을 불러온다. 돈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닌을 따르지 않는다. 돈을 사랑함이 모든 악의 뿌리이다. 계속 이어지는 본문은 "그러나, 오 너 하나님의 사람아, 너는 이것들을 피하고 의와 하나님의 성품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와 온유를 추구하라." (디모데전서 6:11)는 명령으로 이어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오직 너희는 첫째로 하나님의 왕국과 그분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고 말씀하셨다. 

우리가 살아가며 추구해야 할 것은 재물이 아니다. 삶 속에서 열정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은 순결하고 거룩하고 사랑하며,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으려는 마음이다. 복권 당첨을 꿈꾸는 마음은 "의에 주리고 목마른" (마 5:6) 삶을 살고자 하는 동기에서 비롯되지 않는다. 그 마음은 세상에 대한 사랑에서 생겨났으므로 결국엔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왜냐하면 "세상도 그것은 정욕도" (요한일서 2:17) 모두 다 사라져버릴 것이기 때문이다. 세상을 사랑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희 보물이 있는 곳에 거기에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마태복음 6:21)

2. 신용 기금으로 내기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선한 청지기는 주인의 돈을 그런 방법으로 유용하지 않는다. 성실한 수탁자(受託者/trustee)는 신용 기금으로 도박을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그럴 권리는 없다. 우리가 가진 모든 재물과 소유는 하나님께서 맡겨놓으신 것이므로 그분의 영광을 위해 사용돠어야 한다(고전 4:7, 6:19-20). 하나님의 돈으로 내기를 하는 행위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겠는가?

신실한 청지기는 도박을 하지 않는다. 그들은 열심히 일하고 장사한다. 그들은 가치와 정의와 공평을 소중하게 여긴다. 이런 원리는 성경에서 계속 반복되어 나타난다. 품삯과 이득은 자신의 노력에 부합되어야 한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의 기금을 관리한다면, 그 돈으로 도받을 하는 것은 너무나 무책임한 행동이 아닌가!

3. 사람들을 나약함 속에 안주하게 하고 그들 마음속에 노력 없이 많은 재산을 획득하려는 탐심을 심어주는 일을 도모하는 기관들을 보증하거나 뒷받침해주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복권은 재정적인 성실함과 책임감을 지니도록 용기와 지도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정반대 방향으로 손쉽게 이끌어간다. 그러므로 나는 간곡히 부탁한다. 하늘에 보물을 쌓아두기 위해, 우리 사회의 안녕을 위해, 당신 영혼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더 이상 복권을 가지고 일확천금을 꿈꾸지 말라.

 

 

김희옥 목사 

부산성서침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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